곤살로 이과인(29)의 영입으로 유벤투스가 최고의 공·수 밸런스를 지니게 됐다. 완벽한 독주 체제로 세리에 A 6연패를 달성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유벤투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이과인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유벤투스는 이과인의 영입을 위해 나폴리에 9000만 유로(약 1125억 원)라는 엄청난 금액을 지불했다. 축구계 역사상 세 번째로 높은 이적료다.
이과인의 이적료가 엄청난 데에는 이유가 있다. 이과인은 지난 시즌 세리에 A 득점왕으로, 다른 경쟁자들과 수준이 다른 모습을 보였다. 이과인은 지난 시즌 36골을 넣었는데, 득점 2위 파울로 디발라(유벤투스)와 17골 차로 득점왕에 등극했다.
반짝 활약이 아니다. 2013년 나폴리에 입단하면서 세리에 A에 발을 내딛은 이과인은 빠른 적응으로 세리에 A에 완전히 녹아 들었다. 이과인은 입단 첫 시즌에 정규리그에서만 17골, 그 다음 시즌에는 18골을 넣는 등 꾸준한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과인은 유벤투스에 존재하던 약간의 아쉬움을 채워주는 존재다. 지난 시즌 나폴리를 승점 9점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유벤투스는 수비적인 면은 어느 팀보다 강력했다. 그러나 득점력은 리그 3위에 그쳐 약간의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이과인의 영입으로 유벤투스는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리그 최강의 구성을 이루게 됐다. 게다가 지난 시즌 우승 경쟁팀이었던 나폴리의 핵심 자원을 빼온 만큼 우승 경쟁도 한결 편안하게 될 전망이다.
유벤투스의 경쟁력이 강해진 만큼 전인미답의 세리에 A 6연패 가능성도 높아졌다. 2011-2012 시즌부터 세리에 A 정상을 한 차례도 놓치지 않은 유벤투스는 세리에 A 역사상 최다 연속 우승 타이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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