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춘' 김국진♥강수지, 납량특집도 로맨스로 만들다[종합]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6.07.27 00: 32

예고에도 없던 납량특집이었다. 무더위를 씻겨낼 만큼 소름이 돋는 경험담들이 '불타는 청춘'을 수놓았다. 다만, 치와와 커플 앞에서는 납량특집도 로맨스가 됐다.
27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은 새 멤버 구본승과 안혜지의 적응기, 모두의 유쾌한 제주도 생활기가 그려졌다. 몰래온 손님으로 등장한 이규석까지 오자 김국진의 지인찬스로 얻은 흑돼지까지 구워먹었다.
구본승과 정찬, 이규석과 안혜지 등이 밤바다 낚시를 떠난 이후 오싹함은 시작됐다. 남은 멤버들은 갑자기 '귀신을 본 적 있느냐'는 말로, 납량특집이 본격 시작됨을 알렸다.

먼저 이연수가 어릴적 가위 눌렸던 경험을 털어놓으며, 오싹함의 포문을 열었다. 이를 강수지가 이어 받았다. 하지만 강수지의 꿈 이야기는 하늘을 날거나, 녹용 가로수길, 비행기, 화살을 튕겨내는 몸, 유체이탈 후 오렌지가 되는 등 코믹스러운 느낌이 더 강해 모두의 긴장을 풀게 만들었다.
바통을 받은 최성국은 평소의 장난끼를 몽땅 빼고, "이건 내가 겪은 실화"라고 1995년의 이야기를 꺼냈다. 당시 드라마 촬영을 끝내고 돌아가는 길에 전복된 차를 피하다가 가드레일을 부딪혀 공중으로 차가 솟구치는 사고를 당했던 최성국.
하지만 의외로 멀쩡한 상태로 차에서 탈출하던 중 자신이 깬 유리에 뒷목을 베이는 부상을 입었다. 당시 차안에 있던 최성국은 태어난 순간부터 어제까지가 한 번에 스쳐지나가는 주마등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섬뜩함은 그게 다가 아니었다. 병원에서 집에 전화를 걸자, 새벽인데도 불구하고 어머니가 한 번에 받는 게 이상했던 성국은, 당시 어머니가 외할머니가 증손자인 성국을 안아서 들어올리는 꿈을 꾸고 깼다는 사실을 밝혀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후 갑작스럽게 이들의 집뒤에 사람의 형체가 비췄고, 멤버들은 모두 소스라치게 놀라며 비명을 내질렀다. 범인은 막내 PD.
무서운 이야기가 끝나자, 담력 테스트도 시작됐다. 숲 속에 놓여진 수박을 먹고 오는 테스트였다. 어둠이 깔린 숲에는 아까 그 막내 PD가 귀신 역할까지 자처해 동분서주했다.
납량특집을 로맨스로 만든 건 '치와와 커플'이었다. 덤덤해하던 강수지는 혼자 밤의 숲깊을 걷다가 "조금 무서운 것 같다"고 말하더니, 비명을 내질렀고, 김국진이 다가서 함께 수박 먹기에 도전한 것. 무서움도 두 사람의 달달함에 잊혀지는 순간이었다. / gato@osen.co.kr
[사진] '불타는 청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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