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진에어, 날뛰는 아프리카 잡고 악몽의 8연패 탈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6.07.26 23: 54

드디어 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8연패로 주춤거리던 진에어가 악몽같았던 연패를 '8'로 마감하면서 반등에 기회를 잡았다. 진에어는 아프리카의 4연승을 저지하면서 시즌 6승째를 올렸다. 
진에어는 26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아프리카와 2라운드 경기서 발군의 전투능력을 가진 상대를 침착한 운영으로 요리하면서 짜릿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진에어는 시즌 6승(9패)째를 올리면서 8연패를 마감했고, 아프리카는 시즌 7패(8승)째를 당하면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시작은 아프리카가 좋았다. 진에어가 탄탄한 운영 대신 교전을 선택하면서 킬을 주고 받는 난타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아프리카가 대규모 한 타에서 대승을 연거푸 거두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진에어는 두 번의 내셔남작 사냥에서 모두 패하면서 아쉽게 서전을 내줘야 했다. 

그러나 2세트 '스위트' 이은택이 투입되면서 경기의 양상에 변화가 왔다. 진에어는 꾸준하게 오브젝트 관리를 하면서 날카롭게 파고드는 아프리카의 공세를 버텨냈다. 바론 버프를 취하면서 거꾸로 진에어의 본격적인 공세가 시작됐다. '파일럿' 나우형의 시비르와 '쿠잔' 이성혁의 르블랑이 킬을 뽑아내면서 아프리카를 흔들었고, 아프리카는 '상윤' 권상윤의 이즈리얼이 분전했지만 승부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아프리카의 공세를 버터낸 진에어가 3세트 단단한 운영을 바탕으로 주도권을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특출난 아프리카의 교전 능력에 중반까지 킬 싸움에서 밀렸지만 오브젝트를 잘 만든 진에어는 아프리카를 궁지로 몰았다. 
진에어는 35분경 아프리카의 3억제기를 모두 깨면서 승리를 목전에 뒀다. '트레이스' 여창동이 과감한 백도어로 넥서스 공략 직전까지 가면서 아프리카의 간담을 서늘케했다. 아프리카가 끈질기게 버텼지만 진에어는 54분 한 타에서 그림같은 승리를 거두면서 기나긴 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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