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결정적인 한 방' 테임즈 is 뭔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07.26 22: 21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NC 다이노스 강타자 에릭 테임즈가 해결사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테임즈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9회 결승 솔로 아치를 쏘아 올리며 5-4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 테임즈는 2회 1루수 라인 드라이브, 4회 2루 땅볼, 6회 헛스윙 삼진, 8회 스트라이크 삼진 아웃으로 고개를 떨궜다. 지금껏 테임즈가 보여줬던 모습과는 대조적이었다. 

하지만 그는 결정적인 순간 한 방을 터뜨리며 자신의 존재 가치를 입증했다. 4-4로 맞선 NC의 9회초 공격. 지석훈(헛스윙 삼진)과 나성범(우익수 뜬공)이 아웃된 뒤 타석에 들어선 테임즈는 삼성 네 번째 투수 박근홍의 4구째를 공략해 좌월 솔로 아치로 연결시켰다. 비거리는 115m.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만큼 큼지막한 타구. 
NC는 삼성을 꺾고 23일 광주 KIA전 이후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테임즈의 한 방이 만들어낸 짜릿한 승리였다.
테임즈는 경기 후 "날씨가 더워 경기 전에 준비하는 데 힘들었다. 경기 초반 좋은 타구를 쳐냈으나 안타로 연결되지 않았는데 조금 아쉬웠지만 그게 야구라 생각한다. 마지막에 중요한 상황에 결승 홈런을 쳐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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