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우완 투수 마이클 보우덴이 부활투로 시즌 11승을 달성했다.
보우덴은 2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7이닝 2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는 홈런 4방을 터뜨린 팀의 7-0 승리로 최근 개인 3연패에서 벗어나 11승을 거뒀다.
보우덴은 이날 7이닝 동안 넥센 타선을 2안타로 꽁꽁 묶으며 7점의 타선 지원까지 넉넉하게 받았다. 이날 승리를 거둔 두산은 특정 요일 최다 연승 타이 기록(종전 1985년 삼성)을 달성하며 화요일 16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후 보우덴은 "오늘 컨디션이 매우 좋았고 오늘 최대한 공격적으로 던지려고 했는데 그게 잘 먹혔다. 팀 동료들이 좋은 경기를 해줬는데 특히 수비수들이 환상적인 플레이를 많이 보여주면서 그 덕분에 승리를 거뒀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보우덴은 이어 "노히터 이후 다음 경기만 빼고는 후유증 같은 것을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오늘 경기 포함 3경기에서는 만족스러운 피칭을 했다. 이닝을 최대한 끌고 가면서 팀이 이길 찬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앞으로 이닝을 많이 소화하는 것이 나의 목표이자 임무"라고 밝혔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