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9승+최다이닝…흔들림 없는 헥터의 직진 본능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7.26 21: 28

KIA 외국인 투수 헥터 노에시가 시즌 9승 사냥에 성공했다. 
헥터는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을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흔들리지 않는 안정된 투구로 팀의 13-0 승리를 이끌며 3경기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시즌 10승에 1승을 남겨놓았다.  
1회는 가볍게 세 타자를 범타로 요리했지만 2회 흔들렸다. 선두타자 마르테에게 중전안타를 내줬고 박경수는 승강이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이해창의 희생번트를 3루 포스아웃으로 연걸시켰고 후속 두 타자도 범타처리했다. 

3회는 2사후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상대 도루를 포수 백용환이 저지했다. 4회도 2사후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해창을 1루 뜬공으로 유도했다. 조용하던 타선도 4회말 나지완이 밴와트를 상대로 좌중월 3점포 터트려 힘을 전했다. 5회에도 2사후 안타를 맞았지만 조용히 넘어갔다. 
타선은 이번에는 5회말 브렛 필이 좌중월 만루홈런을 날려 7-0까지 달아났다. 얼굴에 화색이 돌아온 헥터는 6회는 중심타선을 상대로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여섯번째로 영의 숫자를 찍었다.  2회를 제외하고는 선두타자를 내보내지 않는 효율적인 투구였다. 
투구수는 101개를 기록했고 6회를 마치고 마운드에 내려갔다. 오는 31일 문학 SK전 선발등판에 대비하는 강판이었다. 이날 무실점 호투로 평균자책점을 3.24로 끌어내리고 두산 더스틴 니퍼트(3.16)에 이어 2위에 올랐다. 133⅓이닝을 소화하며 최다이닝 1위에 다시 올랐고 퀄리티스타트는 14번째이다. 흔들림없는 헥터의 직진본능이었다.
경기후 헥터는 "날씨가 매우 더워 컨디션이 100%는 아니었지만 컨트롤에 신경쓰며 이닝을 늘리려고 했다. 타선이 점수를 많이 내줘 승리할 수 있었다. 200이닝 목표에 다가갈 수 있어 다행이다. 평균자책점 보다는 항상 경기에 나가면 최대한 길게 던지며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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