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넥센 혼빼놓은 두산의 장타쇼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7.26 21: 29

두산 베어스가 홈런의 힘으로 연승을 이어갔다.
두산은 2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보우덴의 7이닝 무실점 역투와 홈런 4방을 앞세워 7-1로 크게 이겼다. 두산은 지난해 9월 22일 롯데전 이후 화요일 16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두산은 타순을 가리지 않고 장타가 터졌다. 1회 무사 1루에서 허경민의 선제 투런포로 선취점을 뽑은 두산은 2회 오재일의 우월 솔로포로 달아났다. 이어 류지혁이 우익수 오른쪽으로 흐르는 2루타를 날린 뒤 민병헌의 희생플라이로 득점했다.

3회 2사 후에는 에반스의 좌중간 솔로포가 나왔다. 오재일도 3루에서 주루사하기는 했지만 우익선상 2루타를 날리며 박주현을 괴롭혔다. 잠시 잠잠했던 두산은 6-0으로 달아난 7회 민병헌이 쐐기 솔로포를 때려냈다.
허경민, 민병헌 테이블 세터가 각각 1홈런 씩을 기록하며 타순의 의미를 없앴고 오재일은 홈런과 2루타를 하나씩 날리며 친정팀 사냥에 나섰다. 류지혁도 2루타 포함 2안타로 하위 타순에서 활약을 펼쳤다. 두산은 이날 8개의 안타 중 6개가 장타였다.
두산은 전날(25일)까지 103개의 팀 홈런을 기록해 4위로 선전하고 있으나 올 시즌 고척돔에서는 3경기 홈런 4개에 그치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하루만 홈런 4방을 때려내며 넥센전 6승1무2패의 우세도 이어갔다. 넥센의 혼을 빼놓은 두산의 장타쇼였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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