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엽 5타점 폭발' SK, 한화 제압하며 2연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7.26 21: 51

김동엽의 5타점 활약을 앞세운 SK가 한화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SK는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를 9-4로 승리했다. 해외파 출신 신인 김동엽이 데뷔 첫 홈런 포함 5타점으로 대폭발하며 한화를 제압했다.
지난 24일 문학 넥센전에 이어 2연승을 달린 SK는 47승45패로 4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한화는 37승47패3무로 7위를 유지했다. 상대전적은 한화가 5승4패로 근소한 우위.

한화가 1회말 선취점을 뽑아냈다. 2사 후 김경언이 3루 키 넘어 좌측에 떨어지는 안타로 치고 나간 뒤 4번 김태균이 SK 선발 메릴 켈리를 상대로 중앙 펜스를 맞히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첫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한화의 리드는 오래 가지 못했다. SK는 2회초 최정의 볼넷과 이재원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1사 1·2루에서 김동엽이 한화 선발 에릭 서캠프를 상대로 좌월 스리런 홈런을 폭발했다. 3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142km 직구를 공략, 비거리 115m 홈런으로 장식했다. KBO리그 데뷔 첫 홈런.
이후 소강상태로 진행된 경기는 6회초 SK 공격에서 다시 한 번 요동쳤다. 최정의 볼넷과 이재원의 좌익선상 2루타로 만든 2사 2·3루 찬스. 김동엽이 서캠프의 3구째 커브를 밀어 쳐 우중간을 완전히 꿰뚫었다. 2타점 2루타. 스코어를 5-1로 벌린 결정적 한 방이었다.
한화도 곧 이어진 6회말 반격에서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김경언이 켈리의 폭투 때 2루로 진루한 뒤 로사리오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더 이상 추격은 없었다. SK는 7회초 박정진 상대로 박정권-김성현-정의윤-최정의 4연속 안타가 터지며 추가 3득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 선발 켈리는 7이닝 8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 퀄리티 스타트 호투로 시즌 6승(5패)째를 올렸다. 최고 152km 직구(45개)에 커터(24개) 체인지업(21개) 투심(14개) 커브(6개)를 섞어 던졌다. 8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한 김동엽이 데뷔 첫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5타점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정의윤도 9회 이동걸에게 시즌 20호 솔로 홈런을 뽑아내며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김성현 최정 김강민도 2안타 멀티히트 .
한화는 선발 서캠프가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5탈삼진 5실점으로 KBO리그 데뷔 첫 패전을 당했다. 김경언이 2안타 1타점 1볼넷으로 활약하고, 신성현이 9회 시즌 6호 투런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을 순 없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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