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선발투수 우규민이 조기 강판됐다.
우규민은 26일 잠실 롯데전에 선발 등판, 41개의 공을 던지며 2⅓이닝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만 놓고 보면 교체될 상황이 아니었으나, LG는 우규민을 빨리 내리고 불펜진을 가동했다.
우규민은 1회초부터 흔들렸다. 첫 타자 손아섭을 2루 땅볼로 잡았지만 나경민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고, 맥스웰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1사 1, 2루 위기서 황재균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강민호의 유격수 땅볼에 3루주자 맥스웰이 득점했고, 내야진이 2루 주자 황재균을 런다운으로 잡아내지 못해 1사 1, 3루로 몰렸다. 하지만 우규민은 김문호를 2루 플라이, 김상호를 3루 땅볼로 처리해 추가실점은 피했다.
2회초에도 고전했다. 우규민은 정훈과 문규현에게 연속안타를 맞았다. 무사 1, 3루에서 손아섭의 2루 땅볼에 3루 주자 정훈이 홈을 밟아 0-3이 됐다. 나경민의 희생번트로 2사 2루가 됐지만, 맥스윌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두 번째 이닝을 마쳤다.
우규민의 이닝은 3회초가 마지막이었다. 우규민은 첫 타자 황재균을 2루 플라이로 돌려세웠으나, 강민호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그리고 김문호를 상대하다가 최동환과 교체됐다. 최동환은 김문호를 유격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김상호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2사 1, 2루서 정훈과 상대했고, 정훈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해 1-5, 우규민의 주자를 지키지 못했다. 이어 최동환은 문규현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3회초를 끝냈다.
한편 LG 구단 관계자는 우규민의 교체 이유에 대해 "코칭스태프에서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