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서캠프, SK전 6이닝 5실점 '첫 승 실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7.26 20: 38

한화 외국인 투수 에릭 서캠프가 KBO리그 데뷔 후 개인 최다 실점으로 흔들렸다.
서캠프는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3탈삼진 5실점으로 막았다. 이날 등판 전까지 2경기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한 서캠프였지만 최다 5실점으로 첫 승 기회를 또 다음으로 미뤘다.
1회 출발은 좋았다. 1~2번 헥터 고메즈와 박정권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두 타자 모두 높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이어 김성현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정의윤을 3루수 맞고 굴절된 타구를 유격수 신성현이 잡아 1루 송구로 아웃을 잡아냈다.

2회에는 선두 최정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지만 김강민을 낮은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 그러나 이재원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준 뒤 김동엽에게 좌월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3구째 143km 직구가 높은 실투가 되며 홈런으로 연결됐다. KBO리그 데뷔 첫 피홈런.
홈런 이후 이명기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고메즈를 1루 파울플라이, 박정권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3회에는 김성현을 좌익수 뜬공, 정의윤을 중견수 뜬공, 최정을 1루 파울플라이로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4회에는 선두 김강민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아 득점권 위기에 몰렸지만 이재원을 2루 땅볼, 김동엽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 이명기를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없이 넘어갔다. 5회에도 고메즈를 2루 내야 뜬공, 박정권을 커브로 3구 루킹 삼진, 김성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삼자범퇴 요리했다.
그러나 5회 최정에게 볼넷, 이재원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으며 2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이상군 투수코치가 올라와 흐름을 한 번 끊어갔지만, 다시 한 번 김동엽에게 우중간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맞아 아쉬움을 삼켰다. 투스트라이크 유리한 카운트에서 던진 커브가 공략 당했다.
결국 2-5로 뒤진 7회 불펜에 마운드를 넘겼다. 총 투구수는 90개로 스트라이크 58개, 볼 32개였다. /waw@osen.co.kr
[사진] 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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