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전라북도 내 대학교와 함께 아름다운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전북은 지난해 전북대학교를 비롯해 기전대학과 MOU 체결을 통해 팬층을 확충하는데 성공했다. 여타의 형식적인 업무협약체결이 아닌 지역 대학과 지역연고 프로구단이 축구를 통해 하나가 됐다.
전북대학교는 최다 무패 타이 기록을 달성한 울산 현대와 홈경기에서 교내 외국인 유학생을 직접 초대해 전북 구단을 소개했다. VIP 지정석 티켓과 기념품을 구매해 선물하며 전북 구단의 홍보대사를 자처한 것이다.
기전대학은 전주월드컵경기장의 최고 프리미엄 관람석인 스카이박스를 구매했다. 전북의 홈경기가 있는 날에 관련 인사들을 이곳에 초대해 경기를 보여주며 회합과 단합의 장소로 사용하고 전북 구단을 알렸다.
이남호 전북대학교 총장은 지난 6월 수원 삼성과 홈경기를 앞두고 직접 찍은 전북을 향한 응원 영상 메시지를 보냈기도 했다. 또한 이남호 총장과 기전대학 조희천 총장은 자신들의 명함에‘전북 현대 홍보대사’직함을 기입해 제작하고 사람들에게 전했다.
전북은 올 시즌 팬의 증가와 팬층이 두터워지는 이유 중의 하나로 지역대학교와 교류를 꼽았다. 전북은 향후 다른 대학교와 동행도 이어 갈 것을 계획하고 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전북 현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