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가 폴 포그바(23)의 이적에 대한 중개 수수료 지급을 거부했다. 이 때문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유벤투스의 몫까지 떠맡게 생겼다.
축구 역사상 최고의 이적이 임박했다. 포그바에 대한 러브콜을 보내던 맨유는 1억 파운드(약 1495억 원)라는 역사상 최고 이적료에 유벤투스와 포그바의 이적에 대한 합의를 거의 끝냈다.
그러나 막판에 진통이 생겼다. 포그바의 이적으로 인한 에이전트 중개 수수료 때문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유벤투스가 포그바의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에게 지급할 중개 수수료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원래대로라면 이번 이적을 성사시킨 라이올라에게 유벤투스와 맨유는 각각 1250만 파운드(약 187억 원)를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유벤투스가 이를 거부했다. 유벤투스는 라이올라에게 지급될 중개 수수료가 맨유가 아니면 포그바가 직접 지불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유벤투스의 이런 태도는 포그바의 이적 과정 때문이다. '더 선'에 따르면 라이올라는 포그바의 이적 협상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대부분의 일을 주도하며 이끌었다. 유벤투스는 라이올라의 그런 행동에 화가 난 상황이다.
유벤투스가 라이올라에 대한 중개 수수료 지급을 거부함에 따라 맨유의 부담은 더 늘 전망이다. 포그바에게 중개 수수료를 직접 내라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맨유는 유벤투스의 몫 1250만 파운드까지 떠맡아 총 2500만 파운드(약 374억 원)를 라이올라에게 지불하게 생겼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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