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 덜미를 잡혔던 SK텔레콤이 최하위 CJ와 풀세트 접전끝에 힘겹게 1승을 추가했다. '블랭크' 강선구 '벵기' 배성웅을 교대로 투입하면서 거둔 진땀승이었다.
SK텔레콤은 25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2라운드 CJ와 경기서 '울프' 이재완이 딜러들을 보호하는 희생정신으로 접전 끝에 짜릿한 2-1 승리를 거뒀다. 시즌 11승째를 올리면서 ROX 타이거즈를 격차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반면 CJ는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분전했지만 아쉽게 분루의 잔을 들이켜야 했다.
초반부터 CJ의 맹공에 SK텔레콤이 흔들렸다. SK텔레콤은 위기 상황에서도 '울프' 이재완이 노련하게 이상혁 배준식 등 딜러들을 보호하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기회가 오자 신들린듯 공격을 퍼부으면서 한 타 대승을 거둔 SK,텔레콤은 난타전 끝에 1세트를 가져갔다.
그러나 2세트 CJ의 기세가 꺾이지 않았다. 하루의 헤카림이 SK텔레콤의 진영을 뒤흔들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SK텔레콤은 '벵기' 배성웅을 투입해 2-0 승리를 만들려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고 경기는 3세트로 넘어갔다.
1, 2세트 CJ의 공세에 혼쭐이 난 SK텔레콤이 헤카림을 금지시키면서 적극적인 압박으로 승부의 분수령을 만들었다. 오브젝트와 라인 압박까지 팀의 색깔을 잘살리면서 끊임없는 교전을 유도했다.
하지만 CJ는 잘 버텨줬던 '매드라이프' 홍민기와 '비디디' 곽보성이 연달아 교전에서 표적이 되면서 데스가 계속 올라갔고, 하루 강민승의 그레이브즈도 큰 힘을 발휘 못했다. SK텔레콤은 바론 버프를 몸에 두르자 그대로 공세를 퍼부었고, CJ는 중앙 진격로에서 완패하면서 경기가 2-1로 끝났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