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 조 네이선(42)이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돌아왔다.
네이선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하고 팀의 6-5 승리 속에 승리투수가 됐다. 복귀전이자 컵스에서 치른 첫 경기에서 그는 통산 63번째 승리를 따냈다.
그가 마운드에 오른 것은 팀이 1-4로 뒤지고 있던 6회말. 외야 우측으로 간 선두 조너선 비야르의 3루타와 에르난 페레스의 볼넷에 네이선은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후속타자 라이언 브론의 타석에서 페레스가 2루를 훔쳐 상황은 무사 2, 3루.
하지만 네이선은 실점하지 않았다. 브론과의 승부에서 볼카운트 3B-2S에 파울이 3개 연속 나온 뒤 네이선은 9구째 포심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을 만들어냈다. 이어 조너선 루크로이와 크리스 카터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그는 이닝을 끝냈다. 최고 구속은 93.1마일(149.8km)이었다.
지난해까지 통산 62승 34패 377세이브, 평균자책점 2.89를 기록한 특급 마무리였던 네이선은 지난 시즌 우측 토미존 수술을 받으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단 1경기밖에 던지지 못했고, 디트로이트는 시즌 후 그에 대한 구단 옵션을 포기했다.
다시 시장에 나온 네이선은 지난 5월 컵스와 계약했고, 컵스의 트리플A 팀인 아이오와에서 30일 재활 과정을 마쳤다. 이에 컵스는 애덤 워렌을 내리고 네이선을 불러들였고, 앞으로 그는 마무리 헥터 론돈을 돕는 불펜투수로 활동할 계획이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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