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삼진' 이대호, 6G 연속 무안타…SEA 완봉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7.25 04: 29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6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대호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경기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지난 2경기 결장을 딛고 모처럼 선발 기회를 잡았으나 살리지 못했다.
이로써 이대호는 지난 17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을 시작으로 6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을 이어갔다. 이 기간 성적은 16타수 무안타 7삼진 3병살타. 볼넷 1개와 몸에 맞는 볼 2개로 출루한 게 전부다. 시즌 타율도 2할7푼3리에서 2할6푼9리(194타수 53안타)로 떨어졌다.

2회초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토론토 좌완 선발 J.A. 햅과 승부를 펼쳤다. 초구 스트라이트, 2구 헛스윙으로 투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 몰린 이대호는 햅의 3구째 78마일 커브를 잘 받아쳤다. 그러나 좌익수 정면으로 향하는 라인드라이브 아웃이 돼 아쉬움을 삼켰다.
4회초 1사 1,2루 찬스에서도 초구부터 배트가 돌았다. 초구는 백네트 쪽으로 향하는 파울. 2구째 볼에 이어 3구째 바깥쪽 낮은 패스트볼에 헛스윙한 이대호는 햅의 4구째 몸쪽 높게 들어온 93마일 패스트볼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시즌 46번째 삼진. 존을 벗어난 공이었지만 주심이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선두타자로 나온 7회초에는 투수가 좌완 브렛 세실로 바뀌었다. 역시 초구 파울로 시작한 이대호는 2구째 낮은 변화구에 배트가 헛돌았다. 결국 3구째 높게 들어온 93마일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무기력하게 물러났다. 47번째 삼진. 결국 9회초 2사 후 마지막 타석에는 대타 아담 린드로 교체됐다. 린드도 루킹 삼진을 당하며 경기가 끝났다.
시애틀은 타선 침묵으로 토론토에 0-2 완봉패를 당했다. 이대호뿐만 아니라 타선 전체가 토론토 마운드에 1안타로 막혔다. 3회 레오니스 마틴의 우전 안타가 유일한 안타. 최근 3연승을 마감한 시애틀은 50승48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토론토는 4회 에드윈 엔카나시온이 결승 솔로 홈런에 힘입어 2연패를 끊었다. 55승44패, AL 동부지구 3위. 선발투수 햅이 6이닝 1피안타 4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3승(3패)째를 올렸다. /waw@osen.co.kr
[사진]ⓒ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