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이후에도 믿음을 주신 감독님께 가장 고맙다".
김신욱이 오랜 만에 정규리그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김신욱은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 울산 현대와 원정경기에서 후반 33분 이재성의 크로스를 받아 슈팅으로 연결, 전북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FC 서울과 K리그 클래식 개막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후 21경기 만에 넣은 골이다.
경기 후 만난 김신욱은 "전북이 1위를 유지할 수 있는 승리를 하도록 기여한 것에 감사하다"며 "부상 이후에도 믿음을 주신 감독님께 가장 고맙다. 늘 동료들에게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이 컸다. 감사하면서도 죄송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김신욱은 팬들에게도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는 팬들에게 큰 절을 했다. 이에 대해 김신욱은 "지난해 18골을 넣어 득점왕이 됐다. 그러나 전북 유니폼을 입고 리그 2호골째다. 그래서 계속 죄송했다. 팬들께서 괜찮다고 하시고, 훈련장에 오셔서 성공할 것이라고 격려하셨다. 그런 것들이 항상 감사했다"고 설명했다.
부상 이후 마수걸이골에 성공한 김신욱은 향후 활약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난 적응과 약속된 플레이가 필요하다. 좋은 크로스와 약속된 플레이로 골을 넣는 선수다. 드리블로 골을 넣는 선수가 아니다. 이제는 그 시간이 왔다. 어떤 크로스가 올 것인지, 어떤 약속된 플레이가 나올 것인지 알 것 같다. 울산에서 증명했던 것처럼 이제는 전북에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전북이 영입한 에두와 경쟁에 대해서는 고개를 저었다. 그는 "난 전북과 5년 계약을 했다. 앞으로 전북에서 뛸 시간이 많다"면서 "내게는 두 명의 코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동국 선배와 에두 선배다. 둘의 장점을 배우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