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투' 카스티요, "내 역할 잘하면 팀도 가을야구 갈 것"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7.24 21: 24

한화 이글스 파비오 카스티요(27)의 강속구가 롯데 타자들을 압도했다.
카스티요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91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1사구 7탈삼진 1실점 호투로 팀의 8-1 승리를 이끌었다. 카스티요 본인은 시즌 3승(1패)째를 챙겼다.
아울러 카스티요는 지난 6월25일 한국 데뷔전 상대였던 롯데를 상대로 다시 한 번 호투를 펼치며 롯데전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당시 카스티요는 7이닝 1실점 역투로 데뷔전 승리를 따낸 바 있다.

이날 카스티요는 최고 160km까지 찍은 강속구를 바탕으로 롯데 타자들을 압도했다. 빠른공 비중은 60%에 달했고, 슬라이더(22개)와 체인지업(14개) 역시 각각 145km의 구속을 마크했다.
투구수 역시 완벽하게 조절했다. 1회부터 8회까지 카스티요는 12개-10개-12개-11개-16개-9개-15개-6개의 이닝 당 투구수를 기록했다. 완투까지도 가능한 페이스였지만 한화 벤치는 9회를 정대훈에게 맡겼다.
경기 후 카스티요는 "빠른공이 강점인 것을 알기 때문에 빠른공을 공격적으로 던졌고 투심의 움직임이 좋았다. 지난 롯데와의 데뷔전때 이겨서 좋은 기억을 갖고 있어서 더 자신있게 던졌다"면서 "오늘 경기 때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으려고 노력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후반기 내 역할에 집중하고 잘 해나가면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매 경기 팀 승리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