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가 위압감을 느낀다."
울산 현대 윤정환 감독이 아쉬움에 고개를 숙였다. 울산은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 전북 현대와 원정경기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울산은 10승 4무 8패(승점 34)를 기록하며 2위로 올라서지 못하고 3위에 머물렀다.
경기 후 만난 윤 감독은 "선수들이 집중력 높게 경기에 임했다. 선제골까지는 좋았다. 그러나 마지막에 김치곤의 경련으로 교체를 했다. 경기는 졌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열심히 해줬다. 연패를 하면서 매 경기 출혈이 심하다. 빨리 회복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선수들이 집중을 했다. 그러나 여의치 않게 김치곤이 경련을 일으켰고, 선수 교체로 뛰지 않았던 선수들이 뛰면서 흔들렸다"면서 "이기기 위해 좀 더 집중을 했다면 (실점 상황은) 막을 수 있었다. 아쉽다"고 덧붙였다.
울산은 2010년 4월 이후로 전주 원정에서 단 한 차례도 이기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윤 감독은 "전주 월드컵경기장은 전북 선수들이 뛸 수 있는 분위기가 돼 있다. 상대가 위압감을 느낀다. 8월 3일에도 전주 원정을 오는데, 다음 경기를 잘 치르고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