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노경은(32)이 다시 한 번 제구 난조에 발목을 잡혔다. 자신의 투구를 펼치지 못하고 위축됐다.
노경은은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동안 84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5볼넷 6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1회 선두타자 정근우를 큼지막한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노경은, 이후 이용규에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이했다. 김경언은 2루수 땅볼로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아내면서 한숨을 돌렸지만 김태균에 2루타를 얻어맞아 2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양성우에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으면서 선제 실점했다. 그 사이 양성우는 2루까지 내보냈다. 이후 로사리오는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간신히 1회를 마무리 지었다.
2회에도 선두타자 송광민을 중전 안타로 내보냈다. 그러나 차일목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병살타로 솎아낸 뒤 강경학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해 2회를 마무리 지었다.
3회에도 선두타자 정근우를 2루수 뜬공, 이용규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손쉽게 2아웃을 잡았다. 하지만 2사후 김경언에 좌중간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후 김태균에 내야안타까지 허용했지만 양성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은 막았다.
노경은은 4회 선두타자 로사리오에 볼넷, 송광민에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2루에 몰렸다. 차일목 타석 때 2루 주자 로사리오는 포수 강민호의 견제로 아웃시켜 간신히 1아웃을 잡았다. 그러나 차일목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1,2루 상황이 됐다. 강경학은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2사 1,2루를 만들었고 정근우에 다시 볼넷을 허용,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이용규에 다시 볼넷을 허용, 밀어내기로 추가점을 내줬다. 결국 롯데는 2사 만루에서 투수를 박시영으로 교체했다.
박시영은 첫 타자 김경언에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얻아맞고 노경은의 실점을 늘렸다. 이후 김태균은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4회를 겨우 마무리 지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