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전날 김성배를 트레이드로 영입한 배경을 전했다.
김 감독은 24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현재 우리 불펜진에 사이드암 투수가 없다. 성배의 구위도 아직까지 괜찮다고 봤기 때문에 조원우 감독과 서로 이야기가 맞아 트레이드가 성립됐다. 성배는 오늘 바로 엔트리에 넣었다. 어느 상황이든 등판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
두산은 전날 내야수 김동한을 롯데에 보내고, 롯데로부터 김성배를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김성배는 1999년 두산에 입단, 2004시즌부터 2011시즌까지 두산 유니폼을 입고 1군 무대서 뛰었다. 2011년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롯데로 이적했다가, 전날 트레이드로 5년 만에 두산으로 돌아오게 됐다.
김 감독은 “최근 (정)재훈이의 공을 상대타자들이 잘 치고 있다. 특별히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데 타자들이 대응을 잘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배를 트레이드로 데려온 게 불펜진이 좋아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 감독은 “현재 리그 전체적으로 불펜투수들이 다 고전하고 있다. 재훈이가 더 부담을 갖지 않았으면 좋겠다. 재훈이가 우리 팀으로 올 때 안 되면 코치하라고 이야기했었다. 물론 선수 입장에서 1년 더 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를 한다. 좀 더 편하게 던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감독은 전날 헤드샷을 맞은 양의지의 상태를 두고 “검사 결과 큰 이상은 없다고 한다. 일단 내일까지는 휴식을 주기로 했다. 내일까지 보고 결정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이날 라인업에 대해 “오늘은 김재환이 6번 타자로 나간다. 2번에는 류지혁을 넣었다”고 말했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