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 ‘한림대’…단체전 우승이어 개인전 2체급 석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7.24 17: 07

남동하 감독이 이끄는 한림대학교(이하 한림대)는 24일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53회 대통령기전국장사씨름대회’ 대학부 단체전 결승전(팀 간 7전4선승제/개인 간 3전2선승제)에서 경남대학교(이하 경남대)를 4-3으로 물리쳤다.
지난해 대학부 단체전에서 3관왕(증평인삼배대회,대통령기대회,춘천소양강배대회)을 달성했던 한림대는 대회 2연패와 함께 올 시즌 단체전에서 첫 우승을 기록했다. 더불어 한림대는 앞서 열린 개인전에서 청장급(85kg이하) 전계완과 역사급(110kg이하) 오창록이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초반 부상선수들의 공백으로 힘을 쓰지 못했던 한림대는 직전 대회였던 ‘제30회 전국시도대항장사씨름대회’부터 부상 선수들이 속속 복귀해 힘을 내기 시작했다. 여기에 단체전에 나선 7명의 선수 중 3명이 1학년일정도로 저학년들도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준결승전에서 인제대에게 단 한판도 내주지 않은 한림대는 결승전에서 경남대와 맞붙었다. 리드는 한림대의 몫이었다. 한림대는 ‘손트리오’로 불리는 경장급(75kg이하) 손희찬과 소장급(80kg이하) 손명진이 두 점을 가져와 2-0으로 앞섰다.
그러자 경남대 모제욱 감독은 점수가 2점 이상 벌어졌을 시 사용 할 수 있는 선택권으로 청장급(85kg이하) 김원호 대신 장사급(150kg이하) 최인호를 먼저 내보내 한 점을 획득했고, 뒤이어 나온 김원호 마저 승리해 2-2로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한 점씩을 더 주고받아 3-3을 이룬 양 팀의 승부는 마지막 일곱 번째 판에서 결정 났다. 양 팀의 마지막 주자로 나선 역사급 오창록(한림대)과 오현경(경남대)은 이미 앞서 열린 대학부 개인전 역사급(110kg이하) 결승전에서 맞붙어 오창록이 승리해 우승을 차지한바 있다.
그리고 단체전에서도 오창록은 빛났다. 오창록은 개인 간 3전 2선승제 경기에서 상대 오현경과 1-1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마지막 세 번째 판 시작과 함께 배지기로 오현경을 눕혀 최종스코어 4-3으로 팀 우승을 이끌었다. / 10bird@osen.co.kr
[사진] 통합 씨름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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