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웰메이드 풍년..대한민국은 지금 드라마王國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7.24 10: 27

지상파 케이블 구분할 것 없이 웰메이드 드라마가 넘쳐나고 있는 요즘이다. 덕분에 안방 시청자들의 골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2016년, 대한민국은 지금 드라마 왕국 그 자체다. 
◆원작 못지않게 섹시한 리메이크작…tvN '굿와이프'

전도연이 11년 만에 안방 복귀작으로 선택한 tvN '굿와이프'는 미국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다. 평범한 주부가 변호사로 복귀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루는 법정 드라마다. 2009년 9월, 미국 안방에 전파를 타 7년간 시즌7으로 이어질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탄탄한 원작을 기본으로 한 리메이크작 역시 초반부터 신드롬을 일으킬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도연, 유지태, 윤계상 등 주연배우들의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와 나나, 이원근, 김서형, 김태우, 차순배, 전석호 등 조연 캐릭터의 안성맞춤 연기까지 삼박자가 고루 들어맞고 있다. 
원작에는 없던 에피소드까지 더해져 한국판 '굿와이프'가 완성되고 있다. 아직 6회까지밖에 전파를 타지 않았지만 4%대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 배우들의 호연과 흥미진진한 전개까지 매회 시청자들의 오감을 만족시키고 있다. 섹시미 가득한 묘한 드라마다. 
◆이 정도면 영화 뺨치는 것 아냐?…OCN '38사기동대'
마동석과 서인국의 '브로맨스'가 안방을 접수했다. 지난달 17일부터 방송된 OCN '38사기동대'는 세금 징수 공무원 백성일과 사기꾼 양정도가 합심해 편법으로 부를 축적하고 상습적으로 탈세를 저지르는 악덕 체납자들에게 세금을 징수하는 통쾌 사기극이다. 
매회 쫄깃한 스토리로 안방에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고 있는 작품이다. 공무원과 사기꾼의 유쾌 통쾌한 '브로맨스'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매료시키고 있다. 특히 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반전이 주된 시청 포인트다. 친절하게 예고편까지 매번 나와 다음을 기다리게 만드는 요물 드라마다. 
영화로 나왔으면 어땠을까 싶을 정도로 높은 완벽도와 거대한 스케일까지 흥미롭다. 마동석과 서인국의 연기, 여기에 최수영, 송옥숙, 허재호, 고규필, 이선빈, 안내상, 조우진, 오만석, 정인기, 이호재, 김홍파, 오대환 등 뭐 하나 버릴 것 없는 조연들까지 '사기 캐릭터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다. 
◆믿고 보는 '나인' 송재정 작가…MBC 'W'
KBS가 '태양의 후예' 이후 야심 차게 내세운 작품은 김우빈-수지의 '함부로 애틋하게'다.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이경희 작가 '참 좋은 시절' 이후 2년 만에 발표한 작품이라 방송 전부터 기대와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현재 수목극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위태로운 상황이다. MBC 'W' 때문이다. 
지난 20일, 후발주자로 수목극 대전에 뛰어든 'W'의 기세가 심상치않다. 이종석과 한효주의 인기 파워는 둘째 치고 송재정 작가의 미친듯이 흥미로운 스토리가 안방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유에서다. 앞서 '나인'으로 마니아를 확보한 그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현실 세계의 초짜 여의사 오연주가 우연히 인기 절정 웹툰 'W'에 빨려 들어가, 주인공 강철을 만나 벌어지는 로맨틱 서스펜스 멜로 드라마를 그리는 'W'다. 이전에는 없던 참신한 구성과 송재정 작가의 환상적인 필력이 아직 2회까지만 방송된 'W'를 막강한 수목극 우승후보로 이끌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tvN OCN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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