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결승 진출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경기는 낙뇌주의보로 중단돼 순연됐다.
양희영(27, PNS창호)-전인지(22, 하이트진로), 김세영(23, 미래에셋)-유소연(26, 하나금융그룹)으로 각각 구성된 한국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거니 메리트 클럽(파72, 6668야드)에서 열린 2016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160만 달러) 셋째 날 호주와 예선 마지막 3차전 포볼 매치서 승리를 앞두고 있다. 포볼 매치플레이는 두 선수가 각자 공으로 쳐 좋은 스코어로 홀 승패를 가리는 경기 방식이다.
우선 양희영-전인지 조는 20살 동갑내기 호주교포 이민지-오수현 조에게 15번홀까지 마친 현재 1홀차 앞서 있다. 양희영이 2번홀에서 첫 득점에 성공했지만 3번홀에서 이민지가 곧바로 버디를 기록하면서 균형을 이뤘다. 그러나 8번홀과 11번홀에서 각각 전인지와 양희영이 버디, 이글을 성공시키면서 2홀차로 벌렸다. 12번홀에서 이민지가 다시 버디로 추격하고 있는 상태다.
유소연-김세영 조는 카리 웹-레베카 아티스 조를 상대로 14번홀까지 2홀차 앞서 있다. 김세영의 3번홀 버디로 선취점을 올린 한국은 4번홀에서 나란히 실수하며 동점을 내줬다. 그러나 5, 7, 8번홀에서 잇따라 득점에 성공, 3점차를 벌렸고 10, 11번홀에서 연속 실점했으나 12번홀에서 만회했다.
경기는 대회장에 낙뢰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중단돼 순연됐다. 한국은 이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할 경우 A조 1위로 결승에 진출할 예정이다.
한편 B조에선 잉글랜드가 승점 9점(4승1무1패)으로 1위, 미국이 7점(3승 2패1무)로 2위를 확정지었다. /letmeout@osen.co.kr
[사진] 김세영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