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가화만사성' 시한부 이필모, 가여워서 어쩌나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6.07.24 07: 03

이필모가 회를 거듭할수록 가여워지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극본 조은정, 연출 이동윤 강인)에서는 죽음에 두려워하고, "살고 싶다"고 눈물까지 쏟아내는 유현기(이필모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전의 냉철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자신의 아내와 결혼하려는 서지건(이상우) 앞에서 오열하며 "살려주라"고 매달리는 모습은 분명 안쓰럽다. 그 모습을 목격한 봉해령(김소연)의 마음이 편할리 없다.

가여운 와중에 해령이 힘들지 않게 마음을 다잡고 곳곳에서 노력하는 모습은 확실히 '흑기사'를 떠올리게 했다. 어머니 장경옥(서이숙)이 과거 수술을 받다가 죽은 손자를 집도했던 이가 지건이라는 사실에 분노했지만, 이를 막아선 것은 현기였다.
현기는 "오해든 진실이든 버티지 못할거다"고 어머니에게 당부했고 "마지막 소원이다. 제발 아무것도 하지 말라. 그 사람 부디 잘 살게 놔주자. 그 정도 하셨으면 됐다"고 부탁했다. 이쯤되면 순애보다.
서지건과 봉해령이 비밀리에 결혼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도 침착하게 축하의 말을 건네고 해령을 향해 "최고의 선물이었다. 고맙다"고 돌아서는 장면은 보는 이의 심금을 울렸다. / gato@osen.co.kr
[사진] '가화만사성'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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