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가 안방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쾌승을 거뒀다. 3경기 연속 패배와 무득점에서 동시 탈출했다. 최전방 공격수 양동현이 2골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포항은 23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인천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2라운드 홈경기서 3-1로 승리했다.
포항은 이날 승리로 3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아울러 3경기 연속 무득점의 빈공에서 탈출했다. 포항은 이날 승리로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인천은 강등권에서 헤매이게 됐다.
포항은 전반에만 2골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23분 룰리냐가 K리그 데뷔골을 터뜨리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43분엔 양동현이 추가골을 넣었다.
인천은 후반 17분 절호의 만회골 찬스를 놓쳤다. 케빈이 김용환의 크로스를 가슴으로 정확하게 떨궈놓은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신화용의 손에 맞고 골대를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포항은 후반 20분 외인 3명의 합으로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알리 압바스의 패스와 무랄랴의 침투 패스를 거쳐 룰리냐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오른발 슛이 골문을 벗어났다.
포항은 중반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은 양동현의 슛이 아쉽게 무산됐다. 이어진 코너킥 찬스서 회심의 헤딩 슈팅도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
인천은 후반 32분 케빈이 환상 골을 터뜨렸다. 최근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케빈이 의 크로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볼은 그대로 골문 구석으로 꽂혔다. 신화용 골키퍼가 손을 뻗었지만 막을 수 없었다.
포항은 1분 뒤 곧바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양동현이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린 뒤 니어포스트로 강력한 오른발 슛을 성공시키며 인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인천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골이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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