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3대천왕' 하니, 먹요정 5개월이면 전문가 뺨친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07.24 07: 04

먹요정 5개월이면 전문가 뺨치는 수준이 되는 듯 하다. 
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SBS '백종원의 3대천왕'에서는 이제는 먹방 전문가가 다 된 하니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하니는 '백종원의 3대천왕' 게스트로 출연해 걸그룹 답지 않은 수더분한 먹방으로 단숨에 '3대천왕' 고정 MC자리까지 꿰찬 바 있다. 그만큼 먹방에 있어선 그 누구에게도 뒤쳐지지 않는다고 자부할 수 있는 실력.

그랬던 그가 먹요정 5개월이 지난 지금, 훨씬 업그레이드 된 먹방으로 '3대천왕'의 재미를 한층 배가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음식 프로그램의 필수 요소인, 맛깔나는 먹방이 업그레이드됐다. 이날 '3대천왕'의 주제는 시장 먹거리. 냉칼국수와 순대국수, 닭발 등이 주된 요리였다. 
먼저 칼국수 먹방에 나선 하니는 그야말로 먹방의 진수를 선보였다. 국수 먹방의 생명은 국수 면발의 탱탱함을 표현해내는 것. 김준현이 국수 먹방으로 유명한 까닭 역시 이를 잘 표현해내기 때문이다.
하니 역시 뒤지지 않았다. 칼국수 면발을 흡입하던 하니의 콧등을 면발이 치는, 놀라운 장면이 연출된 것. 이 모습을 MC 이휘재는 놓치지 않았고 하니 역시 쑥스러움과 뿌듯함이 공존하는 표정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하이라이트는 바로 닭발. 먼저 닭발 시식에 나선 김준현은 닭발을 입에 넣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뼛조각을 뱉는 기술을 선보였다. 입 안에서 뼈를 골라낸 것. 이를 본 MC들과 패널들은 감탄을 금치 못하며 "혹시 저거 김준현씨 치아 아니냐"는 말로 놀라워했다. 
그러나 이는 먹선수 김준현만 하는 건 아니였다. 하니 역시 닭발을 입에 넣고는 입 안에서 뼛조각을 골라내 뱉어내는 기술을 뽐낸 것. 이에 이휘재는 "뭐든지 잘 한다"며 뿌듯해했다.
먹방 프로그램에 있어서 솔직함 역시 중요한 덕목. 무조건적으로 "맛있다"만 연발한다면 그 먹방 프로그램의 신뢰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런 점에서 하니는 먹요정 자격을 충분히 갖췄다.
그는 처음 맛본 냉칼국수 맛에 "음. 저는 잘 모르겠어요"라는 솔직한 감상평으로 시선을 모았다. "완전 맛있어요" 등의 말을 할 수도 있었지만 솔직하게 맛을 표현하는 것이 옳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 대목이었다. 
먹방이 유행한 이후, 먹방의 대가들은 여러 곳에서 탄생한 바 있다. 그러나 이제는 하니를 빼놓고 먹방을 이야기할 수 없게 됐다. 5개월 동안 먹요정으로 활약한 하니보다 더한 사람이 있을까. / trio8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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