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혁, LG전 3⅓이닝 3실점 조기강판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7.23 19: 43

두산 베어스 좌투수 허준혁이 임무를 완수하지 못하고 마운드서 내려갔다. 
허준혁은 23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 65개의 공을 던지며 3⅓이닝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2회까지 순항했으나 3회부터 급격히 흔들리며 조기강판되고 말았다. 
허준혁은 1회말 김용의를 1루 땅볼로 잡고 손주인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박용택과 히메네스를 모두 삼진으로 잡으며 첫 이닝을 마쳤다. 2회말에도 채은성과 이형종을 내야 땅볼 처리한 후 이천웅에게 볼넷을 범했지만, 박재욱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3회말 첫 타자 오지환을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김용의에게 2루타를 맞아 무사 2, 3루 로 몰렸다. 그리고 손주인에게 몸에 맞는 볼을 범해 만루가 됐다. 위기서 허준혁은 박용택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폭투가 나와 허무하게 3루 주자 오지환에게 홈을 허용했다. 박용택을 투수 땅볼로 잡았지만, 히메네스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 채은성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3-3 동점이 됐다. 허준혁은 이형종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채은성이 도루를 시도했는데 양의지가 이를 저지하며 그대로 3회말이 끝났다. 
허준혁은 4회말 첫 타자 이형종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그러나 이천웅에게 볼넷을 범하며 그대로 이날 투구를 마쳤다. 두산은 허준혁 대신 김강률을 등판시켰고, 김강률은 대타 이병규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김강률은 1사 1, 2루에서 오지환을 투수 땅볼 1-6-3 더블플레이로 처리하며 허준혁의 주자를 묶었다. 
두산은 4회까지 6-3으로 앞서고 있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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