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임기준, NC 강타선 상대로 반전의 5⅓이닝 2실점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7.23 19: 37

의외의 선전이었다. 
KIA 좌완 임기준은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⅓이닝동안 6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2실점했다. 6회 두 점을 허용했으나 5회까지는 무실점으로 버티며 NC 선발 스튜어트와 투수전을 벌일 정도로 반전의 투구를 했다. 
1회부터 아슬아슬했는데 점수를 안주는 곡예피칭을 했다. 선두타자 이종욱에게 투수 강습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박민우를 1루수 병살타로 유도했다. 나성범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테임즈는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첫 회를 마쳤다.  

2회는 선두 박석민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호준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지석훈에게 3유간을 빠지는 안타를 맞고 실점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김성욱 우익수 뜬공에 이어 김태군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전력투구로 상대를 잡아냈다. 
3회도 1사후 박민우 번트안타, 2사후 테임즈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1,3루 실점하는 듯 했으나 박석민의 잘맞은 타구를 2루수 서동욱이 잘 걷어내 실점을 막았다. 4회는 볼넷 1개만 내주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는 처음으로 삼자범퇴로 막았다. 전광판 영의 숫자는 요지부동이었다. 
안정된 투구밸런스를 앞세워 제구력도 흔들리지 않았다. 직구를 기다리면 슬라이더를 던졌고 종으로 떨어지는 체인지업까지 구사했다. 한 방을 노리는 NC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는 완급투가 효과적이었다. 타선이 NC 선발 스튜어트에게 꽁꽁 묶여 한 점도 지원하지 못했다. 
결국 6회를 넘지 못했다. 선두 테임즈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고 박석민에게 2루수 옆으로 빠지는 안타를 맞은 뒤 희생번트를 처리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바통을 이은 최영필이 사구를 내주고 2사후 김태군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는 바람에 모두 임기준의 실점이 됐다.  그래도 제몫을 했던 시즌 네 번째 선발등판이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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