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난’ SK 김태훈, 2이닝 4실점 강판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7.23 19: 06

프로데뷔 후 첫 승리에 재도전했던 SK 좌완 김태훈(26)이 이번에도 뜻을 이루지 못했다.
김태훈은 2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2이닝 동안 45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4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임무를 다하지는 못했다. 
당초 이날 SK는 외국인 좌완 브라울리오 라라를 선발로 등판시킬 예정이었으나 가벼운 팔꿈치 통증으로 김태훈이 대신 투입됐다.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 그러나 이날 2회 실점하는 등 초반 위기를 버티지 못한 끝에 벤치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1회 선두 서건창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나머지 세 타자를 모두 땅볼로 잡아내며 잘 넘겼다. 그러나 2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 대니돈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것이 화근이었다. 이어 김민성과 이택근에게 연속 우전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에 몰렸고 박동원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강지광 타석 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내줬다. 흔들린 김태훈은 서건창에게 볼넷을 내줘 다시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다만 고종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한 것에 이어 김하성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추가실점은 하지 않았다. 
김태훈은 0-2로 뒤진 3회 볼 8개를 연달아 던지며 윤석민 대니돈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고 무사 1,2루를 만들어준 상황에서 두 번째 투수 서진용으로 교체됐다. 서진용이 2사 만루에서 강지광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준 것ㄱ에 이어 서건창에게 적시타를 맞아 김태훈의 자책점은 더 올라갔다. 
[사진] 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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