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신 감독이 이끄는 무극중학교(이하 무극중)는 23일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53회 대통령기전국장사씨름대회’ 중등부 단체전 결승전(팀 간 7전3선승제/개인 간 3전2선승제)에서 동성중학교(이하 동성중)를 4-2로 제압했다.
직전대회였던 ‘제30회 전국시도대항장사씨름대회’서 준우승을 기록했던 무극중은 지난대회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이번 대회서 창단 5년 만에 단체전 우승을 기록했다. 특히, 팀의 단체전 우승을 이끈 김민호는 개인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무극중은 단체전에 나선 7명 선수 모두가 용천초등학교때부터 손발을 맞춘 만큼 최고의 팀워크를 잘했다. 여기에 조명신 감독의 탁월한 경기운영 능력까지 더해져 예선전부터 승승장구했다.
무극중은 준결승전에서 강호 영신중과 맞붙었다. 특히, 이 두 팀은 ‘제30회 전국시도대항장사씨름대회’ 결승전에서 만나 영신중이 우승, 무극중이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오늘만은 달랐다. 무극중은 초반부터 영신중을 밀어붙인 끝에 4-2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무극중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무극중은 결승전에서 동성중을 상대로 손한수(경장급 60kg이하), 임성권(소장급 65kg이하), 김진성(청장급 70kg이하)이 내리 점수를 따내 3-0까지 앞서갔다. 이후 동성중에 2점을 내줘 추격을 허용하는 듯 보였지만, 팀의 여섯 번째 주자로 나선 김민호(역사급 90kg이하)가 경기를 마무리해 최종스코어 4-2로 승리했다.
조명신 감독은 “창단 후 우승까지 5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동안 믿고 기다려준 학교 관계자분들과 오늘의 우승을 이끈 선수들에게 큰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며 “오늘 승리의 기쁨을 간직한 채 항상 최선을 다하는 무극중학교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 10bird@osen.co.kr
[사진] 통합 씨름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