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훈 "'아이가다섯' 속 인기요? 혜선아, 고맙다!" [인터뷰]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07.23 11: 10

'갑툭튀'로 보는 이들도 있다. 인기 주말극 '아이가 다섯' 속 성훈. 그가 최근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떠오르자, 그를 갑자기 뜬 반짝 스타로 보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성훈은 지난 5년간 다양한 작품활동으로 내공을 탄탄히 다져온 배우다.
확실히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 출연이 결정적이기는 했다.  
이 드라마는 가족들의 사랑과 갈등을 통해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코믹 가족 드라마. 극중 성훈은 유명 프로 골퍼로 이연태(신혜선 분)와 사랑에 빠진 김성민 역을 맡아 열연하며 시청자들의 응원과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주말판 '송송커플'(송중기·송혜교)이라는 말도 나올 정도.

성훈을 만났다. 그간의 근황과 최근 넘치는 사랑을 받고 있는 소감, 드라마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드라마 덕분에 잘 지내고 있어요. 스케줄이 바쁘기는 한데, 바빠서 더 좋은 거 같아요.”
- 영화 준비로도 바쁘다고 들었어요
“촬영 스케줄이 나오긴 했는데 확정된 것이 아니라 아마 일정은 들어가 봐야 알 거 같아요. 느와르 장르고 아직 어떤 색깔을 보여드릴지는 모르겠어요. 전형적인 우직한 남성 스타일의 캐릭터인데, 텍스트대로 가진 않을 거고 제 색깔을 입혀보려고 해요.”
- ‘아이가 다섯’ 속 큰 인기, 소감이 궁금해요
“작가님, 감독님, 배우 분들의 덕이라고 생각해요. 작가님이 이야기를 잘 짜서 저희에게 넘겨주시고 감독님이 그림으로 예쁘게 만들어 주시고 배우들은 캐릭터가 숨 쉬도록 한 거죠. 삼박자가 잘 맞았던 거 같아요.”
“‘해피투게더’ 출연 이후에 (인기를) 조금 느끼고 있는 거 같아요. ‘신기생뎐’이랑 일일 드라마, 주말 드라마를 했어서 어머님들은 알아봐주셨었거든요. 이번 작품을 통해서 더 알아봐 주세요. 아직 젊은 친구들이 있는 곳을 돌아다녀보진 못해서 젊은 친구들에게도 인기가 좀 생겼는지는 모르겠어요.”
- 데뷔 5년 만에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그간의 불안감 없었나요
“제가 ‘갑툭튀’ 느낌이 있지만 꾸준히 작품 해왔던 편인데 요즘 주목을 받고 있는 거 같아요. 감사하죠. 사실 데뷔 년차 5년차 밖에 안 되는데.. 이렇게 관심 받는 것에 대해 감사해요. 좋은 분들이 많이 도와주셔가지고...응원해주시는 팬분들도 감사하고, 지인들도 고맙고, 아무것도 없는데 저 하나 봐주시고 응원 해주셔가지고. 모두 감사할 뿐이에요.”
- 처음 캐스팅 과정이 궁금해요.
“감독님 미팅을 하고 리딩을 해보고 결정하게 됐어요. 처음부터 드라마는 잘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작가 선생님도 연출도 다 좋았거든요. 아무리 안 되도 평타 이상은 치겠다고 생각은 가지고 있었어요.”
- 유독 더 드라마에서 집중조명 받는 거 같아요.
“초반부터 고생은 형들이 다 했는데 몸둘바를 모르겠어요. 원래 댓글을 잘 안 보는데 댓글을 보게 되더라고요.그렇게 응원하고 찾아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하죠. 현장에 가면 형들도 잘하고 있다고 격려해주고시고 응원해 주셔요.”
“이렇게 캐릭터 잡고 작품에 적응을 해가지고 잘 해나고 있는 게 형들이 길을 닦아 주셔서 그런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제가 4회부터 나오기 시작했는데, 형들 덕분에 편하게 할 수 있었죠. ‘오마이 비너스’ 때도 그렇고 제가 요즘에 현장 복이 있는 거 같아요. 현장 나가는 게 두렵고 부담이었는데 요즘엔 현장 나가면 오히려 기분이 좋아져요.”
- 인기 비결, 뭐라고 생각하나요?
“하하. 혜선이 덕분? 저희 그림 잘 짜주시는 작가님, 저희 나오는 신들을 되게 예쁘게 만들어주시는 감독님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 신혜선 씨와는 친하게 지내나요?
“‘해피투게더’에 나간 이후로 조금 더 친해진 거 같아요. 제가 낯가리는 성격이고, 연기 호흡이 잘 맞아서 굳지 더 친해져야한다는 생각을 안 했었거든요. 개인적으로 연락을 하게 된 것이 예능에 나가면서부터였어요. 둘이 듀엣을 해야 하는 게 있어서 처음 통화를 했던 거 같아요. 그 전에는 사석에서 만난 적도 없는데, 이후에는 우연이 소향이랑 넷이서 한번 만나기도 했었어요.”
- 두 분 모두 극중 캐릭터와 비슷한 성격이신지?
“혜선이 같은 경우에는 친화력이 좋아가지고..오히려 제가 연태에 가깝고 혜선이가 상민이랑 가깝다고 봐야할 거 같아요. 저는 정말 낯을 많이 가려요.”
- 애정신에서 본인의 연애 경험들이 도움이 되기도 했나요?
“예전에 사랑을 했던 연애를 했던 기억을 끄집어내지는 않았어요. 물론 뜨겁게 사랑한 적은 있죠.”
- 실제 이상형은 어떻게 되나요
“실제로도 귀여운 스타일을 좋아해요. 무뚝뚝한 점이 있어서 반대되는 성향의 여성상을 원하는 거 같아요. 제가 좀 날카로운 이미지다 보니까 둥글둥글한 여성상이 좋더라고요.”
- 아직 결혼에 대한 생각은 없나요?
“점점 없어지는 거 같아요. 일이 자리를 잡아야지 결혼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죠. 결혼한다고 해서 일이 잘 안 되는 건 아니지만 현재로서는 없습니다.”
- 이후 어떤 작품에서 볼 수 있을까요?
“작품을 안 가리게 됐어요. 멋있는 것에 대한 욕심은 예전부터 버렸죠. 이제는 작품보다는 캐릭터를 보게 되더라고요. 내가 재미있게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 그런 캐릭터를 고르게 될 거 같아요.”
-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
“데뷔 때부터 같은 대답인 거 같아요. 배우들이 인정해주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여운을 주는 그런 배우요.”
- 마지막으로 ‘아이가다섯’ 스포를 해준다면?
“사실 저희도 아는 게 없어요. 아직 찍고 있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죠. 저희도 예상을 하는 게 새드 엔딩은 아닐 거고 해피엔딩일 거 같아요. 심쿵 포인트나 그런 느낌들을 살려서 마지막까지 마무리를 하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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