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내셔널스도 아롤디스 채프먼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써 워싱턴, 텍사스, 클리블랜드, 컵스 등 최소 4팀이 채프먼을 놓고 트레이드 영입 경쟁을 벌이게 됐다.
워싱턴포스트의 배리 스를가 기자는 23일 SNS를 통해 “워싱턴이 채프먼을 원하고 있다. 물론 다른 팀들도 채프먼을 원한다. 일단 워싱턴은 지올리토, 터너, 로블레스, 로페즈 등 팀 내 정상급 유망주는 내주지 않으려 한다”고 전했다.
논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일까지 일주일이 남은 가운데, 채프먼 카드를 쥐고 있는 양키스가 트레이드 시장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특히 지구 1위에 자리한 대부분의 팀들이 채프먼의 영입을 통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려 한다.
채프먼 또한 지난 19일 볼티모어전에서 105.1마일(169.14km) 강속구를 구사하며 자신의 가치를 뽐냈다. 채프먼은 올 시즌 29경기 28⅓이닝을 소화하며 3승 0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2.22를 기록 중이다. 총 20번의 세이브 찬스에서 불론세이브는 단 한 차례 범했다. 채프먼은 올 시즌이 끝나면 FA가 된다.
결국 가장 출혈이 큰 팀이 채프먼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과 텍사스, 클리블랜드, 컵스 모두 양키스가 탐낼만한 유망주들을 보유하고 있다. 양키스는 채프먼 트레이드를 통해 보다 젊은 로스터를 구축하기를 원한다. 내년 페이롤 삭감을 위해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방출도 논의하고 있다. 카를로스 벨트란도 트레이드 대상자로 분류해 놓았다.
한편 워싱턴은 예전부터 채프먼을 원했다. 채프먼이 쿠바를 떠나고 미국을 향했던 2009년부터 워싱턴은 적극적으로 채프먼의 영입을 추진했던 팀이었다. 신시내티가 채프먼과 계약을 체결했으나, 이후에도 워싱턴은 꾸준히 채프먼 트레이드 영입을 추진했다. 워싱턴이 6년 만에 꿈을 이울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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