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 1승1패, 한국 '승점4' 조2위 유지...UL 인터내셔널 크라운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6.07.23 08: 35

 여자골프 국가 대항전인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출전하고 있는 한국팀이 대만을 상대로 1승1패를 거둬 A조 2위를 유지했다.
양희영(27, PNS창호), 유소연(26, 하나금융그룹), 김세영(23, 미래에셋), 전인지(22, 하이트진로)으로 구성 된 한국팀은 첫날 포볼 경기에서는 약체 중국에 1승1패를 기록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한국팀은 그러나 한국시간 23일 새벽,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메리트 골프장에서 열린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포볼 둘째날 경기에서 팀워크 좋은 대만을 상대로 1승1패를 거뒀다. 포볼 경기는 두 선수가 각자 공을 친 뒤 더 나은 스코어를 채택하는 방식으로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이 승점 2점, 무승부면 1점을 얻는다.

한국은 이틀 연속 1승1패씩을 기록함에 따라 이틀간 2승을 거둬 승점 4점을 확보했다. 대만 호주 중국으로 구성 된 A조에서 2위에 랭크 돼 결승 진출을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결승에는 A,B조에서 상위 2개팀만 진출할 수 있는데, 한국은 24일 새벽에 열릴 호주와의 경기에서 크게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게 됐다. 호주와 중국이 승점 3점으로 동점을 달리고 있다. 내일 경기에서 중국이 대만을 상대로 2승을 거둬 승점 4점을 확보한다면 상황은 복잡하게 된다.
23일 대만과의 경기에서는 김세영-유소연조가 청야니-테레사 루조를 4홀차로 크게 이겼다. 일방적으로 경기를 끌고 가 마음 졸일 일도 없이 승리를 결정 지었다.
초반부터 둘의 호흡이 좋았다. 1번홀 김세영의 버디로 앞서간 데 이어 2번홀에서는 유소연이 버디를 잡아 2UP을 달렸다. 3번홀 청야니의 반격으로 1UP이 됐지만 8~10번홀에서 김세영과 유소연이 3개의 버디를 합작하면서 사실상 승세를 굳혔다.
그러나 양희영-전인지 조는 대만의 캔디 쿵-청수치아 조를 만나 고전 끝에 2홀차로 패했다. 출발은 3번홀 양희영의 버디로 한국팀이 좋았다. 그러나 대만은 4번홀부터 곧바로 반격을 시작해 13번홀까지 3UP으로 앞서 갔다. 15번홀 전인지의 버디로 1홀을 만회했으나 대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B조에서는 잉글랜드가 승점 5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일본과 태국이 4점으로 공동 2위, 미국이 3점으로 꼴찌다. 미국도 24일 포볼 경기에서 2승을 거두면 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 24일 경기에 AB조 모든 팀이 명운을 걸게 됐다. /100c@osen.co.kr
[사진] 유소연-김세영 조가 승리를 확정 짓고 포옹하고 있다. 아래 사진은 이날 퍼팅이 잘 안 풀린 전인지의 경기 모습.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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