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완파하고 기분 좋은 첫 승을 거뒀다.
도르트문트는 22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스타디움서 열린 맨유와 2016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중국대회 첫 경기서 카스트로의 2골에 힘입어 4-1 완승을 거뒀다.
조세 무리뉴 맨유 감독은 4-2-3-1을 내세웠다. 전방의 데파이를 필두로 2선에 린가드, 미키타리안, 마타가 지원 사격했다. 중원은 블린트와 에레라가 구축했다. 백포라인은 왼쪽부터 쇼, 베일리, 존스, 발렌시아가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존스톤이 꼈다.
이에 맞서는 도르트문트도 4-2-3-1을 가동했다. 오바메양이 원톱 공격수로 출격했고, 라모스, 가가와, 뎀벨레가 2선을 형성했다. 중원은 카스트로와 로데가, 백포라인은 슈멜처, 벤더, 소크라티스, 파슬락이 지켰다. 골문은 바이덴펠러가 사수했다.
도르트문트가 전반 19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오바메양의 프리킥을 존스톤이 쳐냈지만 뎀벨레의 2차 슈팅에 이어 카스트로의 3차 슈팅이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는 전반 23분 상대의 수비 실수로 린가드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오른발 슈팅이 무위에 그쳤다.
도르트문트는 전반 35분 절호의 추가골 찬스를 잡았다. 오바메양의 오버헤드킥이 발렌시아의 손에 맞으며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 오바메양이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도르트문트가 2-0으로 앞섰다.
기세가 오른 도르트문트는 5분 뒤 슈멜처의 헤딩 패스를 오바메양이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2분 뒤에는 오바메양이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슛을 시도했지만 손끝에 걸렸다.
무리뉴 감독은 후반 들어 골키퍼 로메로, 중앙 수비수 로호와 우측면 날개 영, 최전방 공격수 래쉬포드를 넣으며 변화를 꾀했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12분 신성 뎀벨레가 멋진 골을 뽑아냈다. 개인기로 쇼와 로호를 연달아 따돌리고 정확한 오른발 슛으로 3-0 리드를 안겼다.
맨유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분 뒤 침투 패스를 받은 마타가 골키퍼가 나온 틈을 타 욕심을 부리지 않고 밀어주자 미키타리안이 맨유 데뷔골이자 1-3 추격골을 넣었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41분 쐐기골을 기록했다. 선제골 주인공 카스트로가 환상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맨유의 골네트를 갈랐다. 도르트문트의 완승을 확정짓는 골이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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