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아놀드 레온이 또 부상으로 교체됐다. KBO리그 데뷔 후 두 번의 등판에서 모두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또한 불펜진까지 붕괴되며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삼성은 22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6-7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시즌 50패(36승 1무)째를 당했다. 또한 10위 kt에 0.5경기 차로 쫓겼다. 삼성은 이날 최악의 시나리오가 모두 나왔다.
이날 선발 투수는 레온이었다. 레온은 지난 5월 2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5이닝 12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8실점으로 부진한 후 어깨 부상을 당했다. 재활의 과정을 거친 후 모처럼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이날 역시 3이닝 4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2실점 후 교체됐다. 어깨에 뻐근함을 느낀 것이 원인이었다.
4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정인욱은 비교적 호투했다. 그러나 1-2로 뒤진 5회 2사 1루에서 전민수에게 우중간 투런포를 맞았다. 삼성도 맹추격했다. 6회 이승엽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다. 그리고 8회에는 상대의 3개 실책이 겹치며 대거 4득점. 단숨에 경기를 6-4로 뒤집었다.
하지만 삼성은 2점 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8회말 박민규는 볼넷을 내줬다. 이어 바뀐 투수 장필준도 볼넷을 내줬고 마르테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실점했다. 그 후 무사 1,3루에선 유민상에게 2루수 땅볼로 6-6 동점을 허용했다. 9회에는 권오준이 김종민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박기혁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
삼성은 백정현을 투입했다. 그러나 백정현은 이대형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1사 1,3루 위기에 몰렸고 후속타자 전민수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으며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