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일 만의 승리' 린드블럼, "투심에 신경을 많이 썼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7.22 22: 15

롯데 자이언츠 조쉬 린드블럼이 모처럼 호투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린드블럼은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3볼넷 1탈삼진 1실점(비자책점) 역투로 시즌 6승(8패)째를 따냈다.
린드블럼은 지난 5월12일 넥센전(6⅔이닝 1실점 비자책점) 이후 10경기 만에 비자책점 역투를 펼쳤다. 아울러 린드블럼은 지난 5월 31일 kt전(6이닝 5실점)에서 5승을 따낸 이후 52일 만에 시즌 6승째를 따냈다.

이날 린드블럼은 99개의 공을 던지며 61개의 스트라이크를 꽂았다. 38개의 볼만 기록했다. 그동안 문제됐던 제구 문제는 어느정도 해소됐다. 아울러 이날 포심 패스트볼 대신 투심 패스트볼만 68개 던지며 달라진 투구 패턴을 선보였다. 여기에 포크볼(21개)로 결정구를 가져가면서 한화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경기 후 조원우 롯데 감독 역시 "린드블럼이 절치부심했다"고 말하며 모처럼의 호투를 칭찬했다.
경기 후 린드블럼은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어서 다행이다"면서 "나의 좋았던 모습이 돌아오길 기다렸다. 더 노력하겠다. 전반기 종료 후 투심을 이용해 타자들의 컨택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많은 신경을 썼다. 그렇기 때문에 투심과 포크볼을 곁들여 승부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상동에 있을 때에는 옥스프링 코치와 투쿠 매커니즘, 딜리버리를 수정했다. 잘 던졌을 때와 달라진 부분을 체크하고 쓰지 않았던 근육을 움직이는데 시간을 투자했다"고 말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던 호투의 비결을 전했다. /jhrae@osen.co.kr 
[사진] 부산=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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