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다승·ERA 1위’ 니퍼트, 첫 골든글러브 응시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7.22 22: 10

두산 베어스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개인 통산 최다승을 향하고 있다. 전반기에 이미 12승을 올린 니퍼트는 후반기 첫 경기부터 승리를 따내며 리그 다승 부문 선두를 질주 중이다. 더불어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도 1위로 올라섰다.
니퍼트는 22일 잠실 LG전에서 6이닝 동안 93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시즌 13승을 올렸다. 최고 구속 156km의 패스트볼을 앞세워 압도적인 투구를 했고, 좌타자에게 체인지업, 우타자에게 슬라이더를 위닝샷으로 삼아 위기를 탈출했다. 그러면서 시즌 평균자책점을 3.16으로 낮추며 양현종을 제치고 평균자책점 부문서도 1위로 올라섰다.
니퍼트는 LG와의 천적관계도 이어갔다. 니퍼트는 지금까지 LG와 26경기를 치르며 11승 평균자책점 2.48을 올리고 있다. LG전 승률이 73%에 달한다.

이대로라면 니퍼트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골든글러브를 노리게 된다. 니퍼트는 KBO리그 첫 해인 2011시즌 29경기 187이닝을 소화하며 15승 6패 평균자책점 2.55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당시 KIA 윤석민이 27경기 172⅓이닝 17승 5패 평균자책점 2.45로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당해 니퍼트는 최고 외인으로 자리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후 니퍼트는 2014시즌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을 올리며 꾸준히 두산의 에이스로 자리했다. 지난해 부상으로 풀 시즌을 소화하지 못했으나. 포스트시즌 맹활약으로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절대적인 역할을 했다. 그리고 올해 만 35세 시즌에 정상을 바라보고 있다.
물론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하지만 올 시즌 니퍼트의 구위는 한국무대 첫 해인 2011시즌과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 빼어나다. 특유의 높게 제구된 강속구를 통해 쉽게 상대 타자를 눌러버린다. 리그 전체가 타고투저로 흘러가며 투수들이 무너지고 있으나, 니퍼트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다. 니퍼트가 KBO리그 6번째 시즌 만에 정점을 찍으려 한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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