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내야수 김연훈이 1이닝 최다인 3실책을 기록했다.
김연훈은 22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7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8회에만 실책 3개를 기록했다. 1이닝 3실책은 KBO리그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공교롭게도 첫 번째 기록은 지난해 6월 14일 kt에서 뛰었던 외국인 타자 댄 블랙이 기록한 바 있다.
1루수 김연훈은 팀이 4-2로 앞선 8회초 선두타자 최형우의 땅볼 타구를 잡지 못하면서 첫 번째 실책을 기록했다. kt는 이후 발디리스의 2루타, 박한이의 2타점 적시타로 4-4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최재원이 1루수 땅볼을 쳐 1사 2루. 이지영과 김상수의 연속 내야안타로 1사 만루가 됐다.
김연훈은 최재원의 1루수 땅볼 후 수비 위치를 2루수로 옮겼다. 박경수가 부상으로 문상철과 교체됐기 때문. 이후 1사 만루에서 구자욱이 2루수 땅볼을 쳤고 김연훈이 이 타구를 잘 잡았다. 이어 2루로 뛰던 김상수를 태그하려고 했지만 김상수가 미끄러지며 이를 피했다. 김연훈은 재빨리 1루로 송구했지만 이 마저도 1루수 위로 빠졌다.
첫 번째 김상수를 태그하지 못한 것이 두 번째 실책으로 기록됐다. 그리고 1루 송구가 빠지면서 주자들이 한 루씩 더 진루했다. 이 때 3루 주자 이지영은 홈을 밟았다. 결국 연달아 2개의 실책을 더 기록하며 1이닝 3실책을 하게 됐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