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3연승을 질주했다.
롯데는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0차전 경기에서 10-2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3연승을 질주해 시즌 42승44패를 기록했다. 반면, 한화는 시즌 36승46패에 머물렀다.
롯데는 3회말 대거 득점을 뽑으면서 주도권을 휘어잡았다. 행운이 깃들었다. 선두타자 손아섭의 볼넷 이후 나경민의 보내기 번트 타구 때 투수 윤규진이 2루에 악송구를 범해 주자들이 모두 누상에서 살았고 맥스웰이 볼넷을 얻어매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황재균이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강민호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김문호가 우익수 방면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달아났고 하노하 우익수 김경언이 타구를 더듬으면서 1사 1,3루의 기회가 계속됐다. 이후 롯데는 이중 도루로 1점을 뽑았고, 여기서 상대 실책이 나오면서 1루 주자는 3루까지 진출에 성공했다. 1사 3루에서 김상호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며 롯데는 3회에만 5점을 얻었다.
한화도 곧장 만회점을 뽑았다. 4회초 선두타자 강경학의 볼넷, 그리고 송광민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해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김태균의 3루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협살에 걸려 득점에 실패했다. 1사 2,3루로 기회가 이어졌고 김경언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내 1점을 뽑았다.
그러나 롯데의 타선은 5회 다시 불붙었다. 선두타자 강민호가 한화 박정진의 130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시즌 15호)을 기록했다. 이후 김문호의 우전 안타, 김상호의 유격수 왼쪽 내야 안타, 정훈의 중전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문규현이 1루수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손아섭의 밀어내기 볼넷, 나경민의 2타점 적시타, 황재균의 적시 2루타 등을 묶어서 롯데는 10-1로 달아났다.
한화는 9회초 신성현이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이미 승부는 많이 기운 뒤였다.
롯데는 선발 조쉬 린드블럼이 7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1탈삼진 1실점(비자책점) 역투로 시즌 6승(8패)째를 따냈다. 오랜 만의 호투로 린드블럼은 승리를 거뒀다.
타선은 3회와 5회, 두 차례의 빅이닝으로 한화 마운드를 폭격했다. 나경민이 4타수 2안타 2타점, 강민호가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김문호가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한화는 투수진이 무려 9개의 볼넷을 헌납했고, 야수진은 3개의 실책을 범했다. 여기에 주루사 2번과 견제사 1번 등 전체적으로 어수선한 플레이를 펼치며 완패를 당했다. /jhrae@osen.co.kr
[사진] 부산=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