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힘에서 밀린 NC, 낯선 KIA 4연패 '뒤바뀐 천적'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7.22 21: 38

힘에서 밀렸다. 
NC는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투타의 힘에서 모두 완패하며 4-9로 패했다. 특히 최근 수년 동안 천적이자 승수사냥 상대였던 KIA에게 4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낯설어도 너무 낯선 연패이다. 올해 상대 전적도 4승5패로 뒤졌다. 
NC는 지난 6월 24일 마산경기에 앞서 4승1패로 KIA에 강했다. 작년까지 2년 연속 KIA를 상대로 11승을 올린 천적의 위용이 그대로 이어지는 듯 했다. 그런데 돌연 마산 3연전을 모두 패했다. 헥터-지크로 이어지는 KIA 마운드를 넘지 못한데다 타격에서도 한 수 뒤졌다.

3경기에서 6점-9점-15점을 내주었다. 물오른 KIA의 방망이에 마운드가 견디지 못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선발 정수민을 내세웠지만 1회 볼넷 2개를 내주고 김주찬에게 3점홈런을 맞았다. 이어 3회에서도 1사후 내야안타와 사사구 2개를 허용하며 만루에 몰리더니 이범호에게 만루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4회부터 좌완 구창모를 내세웠지만 5회말 1사후 나지완과 이범호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추가실점했고 7회는 박준영이 2사후 만루위기에 몰렸고 서동욱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고 9점째를 허용했다. 추격의 힘을 빼는 추가실점이 이어졌다. 
타선도 화끈하게 터지지 않았다. KIA 선발 홍건희에게 막혀 7회 1사까지 3득점에 그쳤다. 테임즈가 2개의 홈런을 날렸지만 나성범, 박석민, 이호준의 홈런포가 터지지 않았다. 특히 챔피언스필드에서 강했던 나성범이 무안타로 물러났고 2경기만에 돌아온 박석민도 1안타에 그쳤다. 공포의 나이테박 타선이 가동되지 않으면서 연패사슬을 끊지 못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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