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LG 트윈스와 천적관계를 이어가는 호투를 펼쳤다.
니퍼트는 22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 6이닝동안 93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니퍼트는 5회까지 무실점으로 굳건히 마운드를 지켰다. 6회에 한 점을 내줬으나 153km 패스트볼로 LG 타자들을 압도하며 만루 위기를 극복했다.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시킨 니퍼트는 13승을 바라보고 있다.
4회까지는 볼넷 하나만 내주는 완벽투를 펼쳤다. 니퍼트는 1회말 김용의 이천웅 박용택을 패스트볼 위주의 파워피칭으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2회말에는 히메네스 채은성 오지환을 모두 내야 땅볼로 돌려세웠다. 3회말 양석환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은 뒤 박재욱에게 볼넷을 내줘 퍼펙트 행진이 끝났다. 하지만 정주현을 3루 플라이, 김용의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노히트는 이어 갔다.
니퍼트는 4회말에는 150km를 상회하는 공을 뿌리며 이천웅 박용택 히메네스를 삼자범퇴로 압도했다. 그러나 5회말 채은성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노히트 행진에 막이 내렸다. 이어 오지환에게 볼넷을 범해 무사 1, 2루로 이날 경기 첫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니퍼트는 양석환을 2루 플라이, 대타 정성훈과 정주현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하지 않았다.
순항하던 니퍼트는 6회말 다시 위기에 빠졌다. 김용의에게 2루타, 이천웅에게 우전안타로 이날 경기 첫 연속안타를 허용했고, 무사 1, 3루에서 박용택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3연속 안타로 실점했다. 히메네스에게 3루 땅볼을 유도해 박용택을 2루서 포수아웃, 그리고 채은성에게는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며 1사 만루로 몰렸다. 위기서 오지환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유강남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추가실점을 피했다.
두산은 7회초 8점을 뽑아내 13-1로 크게 앞서갔고, 7회말 니퍼트 대신 윤명준을 마운드에 올렸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