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선발투수 류제국이 제구난조와 함께 5실점으로 고전했다.
류제국은 22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 106개의 공을 던지며 5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6볼넷 4탈삼진 5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구위 보다는 제구에서 문제점을 노출했고, 세 차례 볼넷으로 선두타자를 출루시킨 게 모두 실점으로 이어졌다.
류제국은 1회초 박건우를 3루 땅볼, 김재환을 좌익수 플라이, 민병헌을 3루 땅볼로 잡아 삼자범퇴로 가볍게 출발했다. 그러나 2회초 첫 타자 오재일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양의지를 3루 플라이로 잡았으나, 에반스에게 좌월 투런포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후 류제국은 허경민을 우익수 플라이, 최주환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김재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추가점은 피했다.
3회초도 위기였다. 류제국은 첫 타자 박건우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김재환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무사 1, 2루로 몰렸다. 하지만 민병헌을 스탠딩 삼진, 오재일을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잡아내 그대로 이닝을 끝냈다.
류제국은 4회초 다시 에반스를 넘지못하고 실점했다. 첫 타자 양의지에게 볼넷을 범한 뒤 에반스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0-3이 됐다. 허경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지만, 최주환에게 던진 커브가 좌전 적시타로 이어지면서 4점째를 허용했다. 이어 류제국은 김재호를 우익수 플라이, 박건우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네 번째 이닝을 마쳤다.
류제국은 5회초 김재환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이어 민병헌에게 볼넷을 범했고, 오재일을 1루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양의지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2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다시 에반스와 마주한 류제국은 에반스에게 큰 타구를 허용했지만 김용의가 타구를 잡아냈다.
류제국은 6회초 첫 타자 허경민에게 볼넷, 최주환을 삼진 처리했지만 김재호에게 다시 볼넷을 범했다. 1사 1, 2루서 1루 주자 견제 에러가 나와 1사 1, 3루가 됐고, 박건우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0-5로 밀렸다. 결국 LG는 류제국 대신 윤지웅을 마운드에 올렸다. 윤지웅은 2사 1루에서 김재환을 상대했는데 김재호의 2루 도루를 유강남이 저지하며 그대로 6회초가 끝났다. LG는 6회초까지 두산에 0-5로 끌려가고 있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