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달라진 롱주, 엑페-크래쉬 대활약 속에 시즌 5승...진에어 8연패 '수렁'(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6.07.22 20: 12

'야스오=패배', '야이언스'가 깨졌다. 야스오에 에코, 나르까지 오랜만에 LOL 계의 여포로 불리는 '엑스페션'의 무쌍모드와 신예 '크래쉬' 이동우의 진가를 지켜 볼 수 있었다. 롱주 게이밍이 구본택과 이동우의 활약에 힘입어 기분 좋은 1승을 챙겼다. 반면 진에어는 8연패에 수렁에 빠졌다. 
롱주는 22일 서울 상암 OGN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진에어와 2라운드 경기서 '크래쉬' 이동우와 '엑스페션' 구본택이 활약하면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롱주는 시즌 5승(10패)째를 거두면서 최근 4경기서 3승을 챙기는 저력을 발휘했다. 반면 진에어는 연패의 숫자를 '8'로 늘리면서 시즌 9패째를 당했다. 
1세트서 야스오-헤카림-말자하-애쉬-탐 켄치 등 최근 트렌드와는 동떨어진 챔피언들을 꺼내들었던 롱주는 시작부터 불안감을 날린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진에어를 공략했다. 불안한 챔피언으로 소문난 야스오를 잡은 구본택은 활발한 스플릿 운영으로 진에어의 집중력을 흩트렸다. 

무엇보다 1세트 발군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는 헤카림을 잡은 '크래쉬' 이동우. 이동우는 롱주의 첫 득점부터 주요 득점 장면 마다 활발한 움직임으로 킬을 사냥했다. 헤카림의 기동력을 십분 살린 이동우의 영리함은 롱주에게는 승리의 찬가였다. 이동우는 1세트 5킬 1데스 5어스시트의 빼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30분까지 비슷하게 흘러가던 구도에서 대승을 거둔 롱주는 10분간 글로벌골드를 1만 가까이 달아나는데 성공했고, 그대로 진에어의 넥서스를 공략하면서 선취점을 뽑아냈다. 
8연패 위기에 몰린 진에어도 2세트 반격에 나섰다. '프로즌' 김태일을 집중 공략하면서 주도권을 잡은 진에어는 롱주의 추격에 위기를 맞았다. 출발이 좋지 못했던 롱주는 '크래쉬' 이동우와 '엑스페션' 구본택이 힘을 내면서 대등한 구도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윙드' 박태진의 그라가스로 한 타를 기막히게 조율하면서 접전 끝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롱주가 예전과 확실하게 달라졌다는 점을 3세트에서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초반 '엑스페션' 구본택의 나르가 공략당한 상황서 '크래쉬' 이동우가 탑에 가세하면서 분위기를 맞췄다. 드래곤을 둘러싼 대치에서 2명이 나가 떨어지는 피해를 입었지만 남은 3명이서 진에어 5명을 상대하면서 분위기를 완전하게 가져왔고, 대승과 함께 바론 버프까지 취하면서 기세를 울렸다. 
흐름을 탄 이후 롱주는 33분 두 번째 바론 버프와 함께 글로벌골드서 1만 이상의 격차를 벌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그대로 중앙 내각 타워와 억제기를 공략한 롱주는 탑, 봇 3억제기를 모두 공략한 뒤 짜릿한 2-1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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