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아놀드 레온이 어깨에 뻐근함을 느껴 교체됐다.
레온은 22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레온은 4회 시작과 함께 정인욱으로 교체됐다. 어깨에 뻐근함을 느꼈기 때문. 레온은 지난 5월 26일 KAI전 이후 약 두 달 만에 마운드에 올랐는데, 또 다시 어깨 이상으로 조기 강판됐다.
레온은 1회 선두타자 이대형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전민수를 삼진 처리한 후 이진영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다. 1사 1,2루에선 유한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선제 실점했다. 하지만 앤디 마르테를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했고 이 때 2루수 백상원이 이미 스타트를 끊은 2루 주자 이진영을 아웃시켰다.
2회에도 첫 타자 박경수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허용했다. 김연훈의 3루수 땅볼 때는 박경수가 재치 있는 주루 플레이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김종민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추가 실점. 박기혁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3회 역시 이대형에게 2루타를 맞고 시작했다. 전민수의 희생번트로 다시 1사 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진영을 헛스윙 삼진, 유한준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레온은 3이닝 동안 59개의 공을 던진 후 4회 정인욱으로 교체됐다. 삼성 관계자는 "레온이 어깨에 뻐근함을 느껴 선수 보호 차원으로 교체됐다"라고 전했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