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윤규진이 이상 징후로 조기 강판됐다.
윤규진은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54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5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1회 윤규진은 선두타자 손아섭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2루 도루를 시도하는 손아섭을 포수 차일목이 저격한 뒤 나경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2아웃을 잡았다. 2사후에는 다시 맥스웰에 볼넷을 내줬지만 황재균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해 1회를 넘겼다.
2회에는 선두타자 강민호를 삼진, 김문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2사후 김상호에 볼넷, 정훈에 우전 안타를 내주면서 2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위기에서 맞이한 문규현은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워 2회를 넘겼다.
2회까지 무실점으로 넘겼지만 윤규진의 제구력은 썩 좋지 않았다. 3회에도 선두타자 손아섭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후 나경민의 번트 시도를 잡은 뒤 2루에 송구했지만 악송구가 되면서 주자들을 모두 살려줬다. 이후 맥스웰에 볼넷을 내주면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윤규진은 몸에 이상이 생긴 듯 했다. 트레이너가 올라와 윤규진의 몸상태를 체크하고 내려갔고, 결국 윤규진은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한화는 심수창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긴급히 구원 등판한 심수창은 첫 타자 황재균을 1루수 뜬공으로 처리해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강민호에 볼넷을 허용하면서 밀어내기로 실점했다. 이후 김문호에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으면서 윤규진의 책임주자는 모두 홈을 밟았다.
윤규진의 강판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jhrae@osen.co.kr
[사진] 부산=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