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 “밴헤켄 재영입, 여러 방면서 확인”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7.22 17: 52

지난해까지 넥센의 에이스였던 앤디 밴헤켄(37)을 재영입한 염경엽 감독이 여러 측면에서 면밀하게 체크를 했음을 밝혔다. 팀의 에이스로 선발진을 이끌어줄 것이라는 기대감도 드러냈다.
넥센은 22일 라이언 피어밴드를 웨이버 공시함과 동시에 밴헤켄 영입을 확정지었다. 지난해까지 넥센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밴헤켄은 올 시즌을 앞두고 일본프로야구의 세이부와 계약을 맺어 ‘재팬 드림’을 꿈꿨다. 하지만 세이부에서 활약이 좋지 않았고, 결국 최근 웨이버 공시됐다. 넥센은 밴헤켄을 다시 품는 승부수를 던졌다.
염경엽 감독은 22일 인천 SK전을 앞두고 밴헤켄 영입에 대해 “구속이 올라온 것은 확인했다. 직전 등판이 요미우리전이었는데, 요미우리 스카우트에게 물어보니 143~145㎞ 정도는 나왔다고 하더라”라면서 “피어밴드와 많이 고민을 했다. 하지만 143㎞만 나와서 결정구를 쥐고 있는 선수라 통할 수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염 감독은 밴헤켄의 일본무대 실패에 대해 “일본은 아무래도 몸쪽 스트라이크존이 박하다. 때문에 바깥쪽만 가지고 승부를 했다고 하더라. 그런 부분이 적응이 안 됐다는 일본 쪽 스카우트의 이야기를 들었다”라면서 “빨리 결정을 해야 피어밴드도 배려할 수 있어서 오늘 결정을 했다”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밴헤켄은 우리 리그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안다. 특별한 적응도 필요하지 않다. 대체 외국인 선수는 최대한 실패 확률이 적어야 한다”라면서 “맥그레거가 내년을 보고 데려온 선수라면, 밴헤켄은 후반기를 보고 데려왔다. 1선발 역할을 생각해서 바꿨다. 승리가 많은 것도 좋지만 선발진의 기둥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국행을 반긴 것으로 알려진 밴헤켄은 22일 입국한다. 염 감독은 “일단 다음 주초 등판을 생각하고 있다. 빠르면 두산과의 2번째 혹은 3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하게 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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