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도민들을 하나로 묶는 구단이 될 것".
경찰 축구단의 새로운 보금자리인 아산시가 시민구단 창단을 발표했다. 아산시는 2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프로축구단 창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동안 안산을 연고지로 해 K리그 챌린지에 참가했던 경찰 축구단은 아산에서 새로운 팀으로 태어나게 됐다.
안산과 아산 합류로 시-도민 구단은 광주FC, 성남FC, 대전 시티즌, 대구 FC, 인천 유나이티드, 경남FC, 강원FC, 수원FC, FC 안양 등을 포함해 11개로 늘어나게 됐다.
이날 행사에는 제종길 안산 시장, 복기왕 아산 시장 그리고 허정후 프로축구연맹 부총재가 참석했다.
복기왕 아산 시장은 "아산시는 온양 온천으로 유명한 관광도시였다. 그런데 지금은 경제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수도권 이남에서 인구 성장도 굉장히 크다. 안타깝지만 프로 스포츠 인식이 부족했다. 경찰대학 이전과 함께 축구단도 받아 들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충남의 축구인과 아산시민들에게는 고무적인 소식이다"고 밝혔다.
이어 복 시장은 "충남을 대표하는 축구단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안산의 경험을 바탕으로 충남의 대표팀이 태어나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전했다.
경찰 축구단은 1996년 창단되어 2013년 K리그 챌린지에 참가했다. 2014년 안산시와 연고지협약을 맺고 운영을 했고 경찰대학의 아산 이전으로 축구단도 함께 옮기게 됐다.
복기왕 시장은 "현재 아무것도 없이 새로 시작하고 있다. 안산시의 사례를 많이 배울 예정이다. 현재 소속된 선수들에게 맞는 정책도 만들기 위해 고민할 생각"이라면서 "선수들이 지역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다. 의무적으로 어쩔 수 없이 뛰는 것이 아니라 지역민들에게 사랑을 받는 프로그램을 만들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또 "충남도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는 축구단이 될 것이다. 여러가지 기대를 하고 있다. 안산시의 노하우를 철저하게 배울 생각이다. 상주 상무 못지 않은 팀을 만들 생각이다. 2018년 1부리그 진출을 위해 창단 원년부터 많은 지원을 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사무국 구성 등 세부적인 창단 준비에 대해 복 시장은 "일단 세부적인 것은 아직 준비하지 않았다. 본격적으로 이전에 대해 준비할 생각이다. 개방형 직위로 스포츠 전문가를 채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이 창단 업무를 준비할 예정이다.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실무는 훈련된 사람이 있어야 한다. 경험이 있는 안산시로부터 인수인계를 잘 받고 창단을 펼치면 된다"고 말했다.
시도민 구단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시장이 외풍만 막아주면 된다고 들었다. 감놔라 배놔라가 아닌 전문가로 구성된 인원들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하라고 들었다. 군 복무중인 선수들이 뛰고 있다. 선수들이 경찰청 축구단을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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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