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9회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마무리 오승환은 휴식을 취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이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서 9회 알레디미스 디아스의 좌전 끝내기 적시타를 앞세워 6-5로 이겼다. 세인트루이스는 4연승을 달렸다.
전날(21일) 더블헤더 2경기에 모두 등판해 2경기 다 세이브를 기록하며 활약했던 오승환은 이날 휴식을 취했다. 오승환이 더블헤더 2경기 모두 세이브를 달성한 것은 팀에서도 2004년 제이슨 이스링하우젠 이후 무려 12년 만의 기록이다.
오승환의 시즌 성적은 48경기 2승 1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1.68. 이날 경기를 앞두고 오승환은 전날 더블헤더 2차전에서 96마일까지 구속을 끌어올린 것에 대해 "기계가 과열돼 문제가 생긴 것 같다"고 농담을 던지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오승환은 전날 무리한 만큼 이날 경기 상황과 상관없이 휴식할 것으로 예상됐고 팀의 끝내기로 결장했다.
이날 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는 8회초까지 2-5로 뒤져 있었으나 8회말 제드 교르코가 추격의 적시타를 날린 뒤 스테판 피스코티가 극적인 동점 우월 스리런을 때려내 5-5 동점을 맞췄다. 이어 9회 디아스가 1사 만루에서 좌전 끝내기 적시타를 터뜨렸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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