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말린스 외야수 스즈키 이치로가 메이저리그 통산 3000안타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이치로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1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필라델피아를 9-3으로 이겼다.
전날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3000안타에 6개를 남겨놨던 이치로는 이날 2안타 멀티 히트를 기록하면서 통산 2996안타를 쳤다. 전설의 순간까지 이제 얼마 남지 않아 곧 대기록이 세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치로는 시즌 타율 3할4푼3리로 소폭 상승했다.
이치로는 1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0-0으로 맞선 3회 2사 후 유격수 앞 내야안타를 쳐 출루했다. 팀이 6-2로 앞선 6회에는 1사 1루에서 2루수 앞 땅볼을 기록했다. 이치로는 7-2로 달아난 8회 1사 1루에서 우전안타를 기록했고 마르셀 오즈나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베테랑 타자가 대기록까지 4개를 남겨뒀다"며 그의 꾸준한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그가 3000안타를 달성하게 된다면 메이저리그 역대 29번째가 된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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