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약체 중국에 고전 '1승 1패'...UL 인터내셔널 크라운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6.07.22 09: 37

1번 시드 한국이 최약체 중국을 상대로 고전했다.
김세영(23, 미래에셋), 양희영(27, PNS창호), 전인지(22, 하이트진로), 유소연(26, 하나금융그룹)으로 팀을 이룬 한국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메리트 골프장에서 열린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첫날 포볼 경기(두 선수가 각자 공을 친 뒤 더 나은 스코어를 채택)에서 중국을 상대로 1승 1패를 기록, 승점 2점을 올렸다.
첫 주자로 나선 양희영-전인지 조는 중국 펑샨샨-린시위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4번홀까지 1홀차로 뒤졌지만 양희영이 5~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 역전에 성공했고 7번홀에서도 양희영과 전인지가 나란히 버디를 올려 2홀차로 앞섰다.

이후 양희영과 전인지는 고전했다. 두 선수 모두 퍼팅에 애를 먹었고 15번홀에서는 둘다 보기를 범해 1홀차로 추격을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남은 3개 홀에서 중국이 버디를 잡는데 실패하면서 1홀차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중국은 17번과 18번홀에서 버디 기회를 잡았지만 잇따라 실수를 범했다.
두 번째로 나선 김세영-유소연 조는 중국 신예 펑시민-얀징 조에 당황했다. 6번홀까지 올 스퀘어로 진행되던 경기의 균형을 깬 것은 지난 20세 얀징이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얀징은 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득점을 올렸다. 
이에 유소연과 김세영은 10번홀에서 나란히 버디를 잡아내 균형을 이뤘다. 그러나 11번홀에서는 21세 펑시민이 버디를 낚으면서 다시 리드를 빼앗겼다. 펑시민은 지난해 Q스쿨 수석합격자로 알려졌다. 중국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12번홀마저 가져가며 2홀차로 앞섰다. 
한국은 13번홀에서 유소연이 버디를 잡아낸데 이어 14번홀에서 유소연과 김세영이 나란히 버디를 기록해 동점을 이뤘다. 그러나 16번홀에서 얀징이 버디를 성공시키며 승기를 내주고 말았다. 
한편 A조 대만과 호주의 경기에서는 대만이 두 경기를 모두 잡아내 승점 4점을 가져갔다. B조에서는 잉글랜드가 2번 시드 미국에 승리하면서 4점을 챙겼다. 태국은 일본에 1승1무를 기록해 승점 3점을 올렸다. /letmeout@osen.co.kr
[사진] 양희영(왼쪽)과 전인지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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